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아시아 지역 상황을 고려할 때 우버(Uber)의 합병은 불가피하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
CNBC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는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권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경쟁회사인 Grab의 지분을 받고 이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성을 들고 있다. 현재 우버는 아시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Grab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의 Go-Jek, 인도의 Ola와의 경쟁이 매우 심하다. 우버는 2017년 2분기에 6억 4천 5백만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버 대표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원인은 우버 투자자들의 변동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와 샌프란시스코 벤처캐피탈 드래고니어(Dragoneer)가 투자에 앞장섰다. 2018년 우버는 소프트뱅크가 우버 지분의 약 15%를 보유하고 최대주주가 되는데 동의했다. 우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 진출에 긍정적이지만 소프트뱅크의 입장은 다르다. 라지브 미스라(Rajeev Misra) 소프트뱅크 이사는 우버가 미국, 유럽, 남미 그리고 호주 등 기존의 주요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우버는 중국 사업을 디디(Didi Chuxing)에 매각하며 디디 지분 17.5%를 받았다. 그리고 2017년 7월에는 러시아의 Yandex에 러시아 시장 사업 경영권을 넘기며 36.6% 지분을 받은 적이 있다.
우버와 Grab 대표는 우버 판매에 대한 기사에 대해, ‘추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합병이 이루어지면 베트남의 택시 및 운송 산업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부터 전통 택시 사업체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인 우버와 Grab은 불공정 경쟁, 법적 그리고 세금 등의 문제로 긴장이 고조됐다. 현재 우버와 Grab은 Tet 기간 급등한 요금과 새로운 수수료 정책에 대해 조사받고 있으며, 따라서 하노이에서는 일부 운전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 Kenh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