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비정부기구는 인신매매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유명 차량공유 회사 Grab은 인신매매가 빈번한 지역에서 피해자를 적발하기 위해 운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Grab은 현재 900만 명의 운전사, 배달 및 상인 파트너를 고용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자가용, 택시, 오토바이, 카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rab 대변인 Teresa Tan은 “Grab 운전사들은 지상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천만 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현대판 노예제‘는 이들을 강제 노동, 강제 결혼, 성적 착취 등의 그물망에 가둔다. 로이터 통신은 이 현대판 노예제 속에서 연 1,500억 달러 이상의 불법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 세계의 기업들은 인신매매에 맞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UN 마약 범죄국의 2018년 인신매매 보고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아시아에서 인신매매 희생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여행업계는 인신매매와 가까운 업계로 차량공유 서비스의 인기는 인신매매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택시 및 차랑공유 서비스의 운전자들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 공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인신매매범이나 희생자를 가장 먼저 접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그들이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당국에 보고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Tan은 말했다.
이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8개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Grab은 인신매매 방지 단체인 Liberty Shared와 협력하여 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인신매매 방지와 관련한 교육을 제공한다.
Liberty Shared 지사장 Archana Kotecha는 “인신매매는 역동적인 범죄로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는 현재 아시아의 가장 인기있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Grab-Liberty Shared 트레이닝은 올해부터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