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인도네시아 Joko Widodo 대통령은 자카르타가 바다에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벽이 최대한 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북부 지역은 매년 20cm씩, 현재 해수면 4m 아래로 가라앉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계획에 대해 10년 이상을 숙고해 왔으며, Widodo 대통령의 최근 경고는 그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는 약 410억 2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까지 자카르타 3분의 1이 물속에 잠길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습지에서의 초고층 건물 건설, 도시 개발 계획 부재, 부패와 같은 지속적인 시설 문제가 해수면 상승과 함께 이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자카르타 북부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하는 또 다른 요인은 종합적인 수도망이 없기 때문에 도시의 자연 지하수 공급량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수 및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도 자카르타 취약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도시 북부의 수변 빈민가 Muara Baru가 가장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Bandung 기술원 지구과학자 Heri Andreas는 “이대로 간다면 2050년까지 자카르타 북부의 95%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그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이 제안된 Great Garuda라는 벽은 인도네시아 국가를 연상시키는 새 모양의 벽이다. 1단계 사업은 기존 해안댐을 30km 보강하는 것으로, 이어 자카르타 베이를 가로지르는 인공섬 17개와 거대한 방파제가 건설된다.
이 사업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는 410억 2천만 달러의 비용과 현지 어업에 대한 우려이다. Andreas는 ‘Great Garuda’라는 예산 친화적인, 만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만을 가로지르는 20km 버전을 제안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것이 더 저렴한 대안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어부들은 그들이 폐업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Top image via Straits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