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요 Apple 장비 공급 업체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Apple 무선 이어폰 Airpods의 중국 조립업체 GoerTek은 납품업체들에 Airpods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싶다고 통보했다고 Nikkei Asian Review가 보도했다.
Nikkei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GoerTek은 Airpods 생산에 관련된 모든 공급 업체에도 베트남으로 자재를 운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했다. Apple은 이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상태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Yuanta 투자 컨설팅 소속 분석가 James Wei는 “Apple과 Apple의 주요 공급 업체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정치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Apple 용 충전기 및 커넥터를 생산하는 대만 업체 Cheng Uei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회피하기 위해 생산을 이전할 계획이다. Cheng Uei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일부 동남아 국가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Cheng Uei 회장은 “생산 이전을 고려 중인 나라들은 공급망도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발전되었고 인건비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6월 500억 상당의 중국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발표했다. 중국은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상품에 대해 미국이 10%의 보복 관세 위협을 가했다. Apple의 Airpods, Apple Watch, 스마트 스피커 HomePod는 원래 10% 미국 관세를 조건으로 한 중국 제품 목록에 포함되었지만 이후 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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