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잘 알려진 베트남 음식은 퍼, 반미 그리고 분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에 열거한 음식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사람들은 반쎄오 에도 매우 익숙하다. 거리 모퉁이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부터 규모를 갖춘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든 얇고 맛 좋은 쌀가루 팬케이크를 마주할 수 있다. 그리고 길거리 식당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수십 가지의 다양한 맛으로 변형되었으며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지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보아 반쎄오의 인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동그랗고 짭짤한 크레이프는 뜨거운 냄비에서 지글거리는 쌀가루 소리에서 그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반쎄오는 말 그대로 ‘지글거리는 케이크’를 의미한다. 반세오는 지역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한다.
이 맛있는 팬케이크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중부 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Tay Son 시대에는 크레이프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음력 2일과 16일은 전형적인 쌀로 만든 음식 대신 반세오를 식단에 올렸다.
일부 사람은 오늘날의 반세오는 후에 시대에 먹던 반 코이의 후손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이전 제국의 수도에서 먹던 매우 바삭거리는 팬케이크와 몇백 년 전의 Cham 문화에서 내려온 것일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천 년 전의 인도 요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믿고 있다.
원산지와 상관없이 베트남 중부지방의 정통 팬케이크는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Binh Dinh, Quang Ngai 그리고 Quang Nam 지역에서는 중간 크기의 반죽을 쌀 종이에 말았으며, 더 이남 지역인 Khanh Hoa, Ninh Thuan 그리고 Binh Thuan에서는 돼지고기, 해산물, 콩나물을 생선 소스, 땅콩 소스 등을 재료로 사용하여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낸다. 이 작고 얇은 팬케이크는 신선한 채소에 싸여있거나 혹은 전혀 싸여있지 않은 채로 제공된다.
베트남 중부 지방의 요리사는 스타 프루트와 바나나를 다른 재료와 함께 쓰기도 하고 남부 지방에서는 버섯, 코코넛 그리고 연꽃까지 넣어 요리한다. 전국적으로는 생선 소스, 레몬, 칠리 및 여러 소스를 이용해 느억짬 소스의 독특한 맛을 만들어 낸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반쎄오의 크기는 더 커진다. Can Tho, Bien Hoa 그리고 사이공에서는 녹두, 돼지고기, 새우, 콩나물을 넣고 말은 큼지막한 크레페가 허브를 비롯한 신선한 채소와 함께 제공된다.
남부 지방에서 이 음식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VnEconomy 에 의하면 해당 요리가 60, 70년대에는 사이공에서 인기가 없었지만 1980년대에 많은 사람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중부지방 사람들에 의해 반쎄오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반쎄오는 가지고 다니기가 편하며 간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좋아했다. 이전에는 바나나 잎에 크레이프를 싼 형태로 논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먹던 맛있고 편리한 식사였다.
중부 지방 사람이 사이공으로 많이 이주하면서 음식을 파는 손수레들이 거리에 생기고 맛있는 팬케이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팬케이크는 원래 노동자를 위한 음식이었으나 부유한 사람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고급 식당의 메뉴에도 오르고 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Banh Xeo Muoi Xiem와 An La Ghien과 같은 체인점들이 생겨났으나 다양한 맛을 보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파는 반세오를 권하는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