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의 시민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베트남 요리는 다른 전세계 33개 주요 요리와 비교했을 때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YouGov는 최근 “글로벌 요리 조사(Global Cuisine Survey)”라는 제목의 요리 인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YouGov는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24개국 2만 5천여 명의 응답을 토대로 자료를 정리했다.
응답자는 베트남 요리부터 카리브해 요리와 인도 요리까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요리 34개를 평가하도록 요청 받았다. 응답자는 “매우 좋아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매우 싫어한다”, “모른다”, “먹어본 적이 없다” 등으로 응답할 수 있었다.
베트남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고 “좋아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5%로 34개 요리 중에서 1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요리는 84%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요리(78%)와 일본요리(7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페루와 핀란드 요리는 32%에 그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Chart via YouGov.
또한, 조사자료는 어느 국가의 사람들이 외국 음식을 많이 접하며 즐기는지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리핀인의 약 67%와 싱가포르인의 약 66%, 그리고 베트남인의 52%는 낯선 외국 요리를 접한 뒤 좋아한다고 말할 것이다. 반면 일본인은 평균 39%만이 낯선 외국 요리를 좋아한다고 응답할 것이며 이는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요리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 응답자로부터 50%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베트남 요리를 살펴보면 베트남에서는 96%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 호주 및 프랑스에서 각각 77%, 75%, 74%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러나 쌀국수(Phở)와 반미(Bánh mì)는 사우디아라비아(18%)와 인도네시아(34%), 그리고 이탈리아(36%)에서는 인기가 많지 않다.
평균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 음식 전반에 대해 까다로운 편인데, 52%만이 외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한국 요리(81%), 일본 요리(81%), 태국 요리(75%) 등은 베트남 음식과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서양 요리 중에서도 베트남은 이탈리아 요리(72%) 프랑스 요리(72%), 미국 요리(71%)에 호감을 갖고 있다.
전체 데이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