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16%에 달하는 호치민 시민이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문의와 시설 부족으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호치민시 정신 건강 병원 소장 Trinh Tat Thang은 4월 10일 문화 및 사회적 문제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환자와 의료 종사자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병원은 침대 500개와 의사 61명만으로 매년 6,800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더구나 환자는 매년 10~15%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병원의 본점은 환자 1000명 중 단지 0.07명만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인 0.2명 그리고 세계 평균 0.5~1.5명을 크게 밑돌고 있는 수치다. 환자 수요를 충족하려면 1,500개 이상의 침대가 필요하다. Thang은 5군의 환자들이 많이 방문하던 센터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환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상황은 당분간 개선될 것 같지 않다. Thang은 저임금과 인프라 부족으로 의사들이 정신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꺼린다고 말한다. 실제로 2020년까지 13명의 전문의가 은퇴할 예정이지만 대체 인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의사의 월급은 500만 동 그리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의사의 월급도 1,200만 동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불안 그리고 정신 분열증은 가장 일반적인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증가는 급변하는 도시의 삶, 경제적 압력, 환경 및 기후 변화와 관련 있다고 주장한다. 정신 질환에 관한 교육으로 인해 조기 진단을 받으러 오는 환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 진행한 연구에서는 베트남에의 정신 질환 치료 개선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제안에는 비약품 치료 확대,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 절차에 대한 건강 보험 혜택 확대, 대형 병원 밀집 현상 완화 그리고 예방 교육에 힘쓸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 출처: Flickr The People Sp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