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행정부가 공립 병원 의료진 폭행 증가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
가족과 친척의 건강 악화와 병원의 환자 과부화로 생기는 스트레스는 종종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지난 4월 13일 하노이 Saint Paul 병원의 주치의는 야간 근무 중 환자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32세의 Troung Van Thanh은 아들의 눈꺼풀 일부가 찢어지는 사고로 급히 응급실로 찾아갔으나 의사가 진료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을 참지 못하고 폭행을 자행했다.
지난 4월 20일 경찰국은 공공질서를 혼란하고 주치의를 폭행한 혐의로 Thanh을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Saint Paul 병원 폭행 사건은 불행히도 드문 일이 아니다. 베트남 의료진의 안전을 둘러싼 논의는 다시 불 붙었다. 그리고 많은 병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VOV에 따르면 Hai Phong에 있는 베트남-체코 친선 병원은 경비 강화를 위해 지역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병원 관리위원회는 응급 상황 발생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Hai Phong 경찰국과의 직통 전화를 활성화했다.
베트남-체코 친선 병원 Nguyen Cong Binh 부국장은 한 매체에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1,000여 명의 인근 지역 환자와 1,700여 명의 외부 지역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이공의 가장 큰 Cho Ray 종합 병원의 의료진은 폭행에 대비해 호신술을 배우기도 한다.
병원내 Vovinam 동호회는 베트남 전통 무술을 배우고 있다. 이 동호회는 수년 전 심장학 부서 간호사 Nguyen Thanh Phuong가 설립하였다. 현재 20여 명의 의료진이 무술교육을 받고 있다.
신경학과 간호사 Huyen은 Thanh Nien이 술에 취한 환자로부터 위협받았던 일과 고열 환자로부터 IV 봉으로 폭행당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Cho Ray 병원의 Nguyen Truong Son 박사는 무술 동호회는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단체가 아니다. 단지, 병원 관계자들이 자신을 방어하고 체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단체라고 VOV를 통해 전했다. 또한, 화를 참지 못하는 가족 구성원들과 마주할 때 의료진의 분쟁 해결 능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료 전문가들은 이 문제는 외국에서도 심각하다고 말한다. 베트남에는 의료진 폭행의 수와 정도 모두 심해지고 있다.
베트남 간호사 협회장 Pham Duc Muc은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의료진 8%~38%가 근무 중 폭행을 당한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 수치는 지역과 시설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심한 경우 폭력은 의료진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다. 심각한 폭력 사건 중 하나는 지난 2월 베트남 북서부의 Yen Bai 소아과 및 산과 병원에서 발생했다.
Le Hong Nam은 그의 아내가 출산하는 동안 수술실 외부 난간에서 과정을 촬영했다. 이를 발견한 수술팀은 그를 심하게 꾸짖었다. 이에 격분한 Nam은 친구들을 동원해 수술실을 나가는 외과 전문의와 마취 전문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두 의사는 뇌진탕과 다른 부상으로 입원해야만 했다.
[사진 출처: V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