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차이나타운인 5군에는 홍콩식 음식점이 넘쳐난다. 뭔가 새로운 걸 위해 최고로 손꼽히는 소박한 대만 가정식 식당인 Va Thanh를 방문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나는 대만 가오슝에서 9개월 동안 홈스테이를 했다. 그곳에서 나는 언어, 문화 그리고 음식에 푹 빠져들었다. 나의 호스트 아저씨는 뛰어난 요리사였고, 대부분 저녁에 호스트 아저씨가 만든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그 아저씨는 돼지 귀를 엄청 좋아했고, 나 역시 곧 즐기게 되었다.
나는 대만음식을 사랑한다. 달달하고 풍부하고 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내게 대만음식은 안락함과 동일어이며, 나를 그날 가오슝의 호스트 가족의 식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밤으로 데려간다. 사이공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바로 대만 음식점을 찾아나섰다. 다행히도 Va Thanh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VaThanh은 1998년부터 사이공에서 운영됐으며 5군으로 옮긴 지는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전체 식당은 오점 하나 없고 매우 깔끔하다. 텔레비전은 여느 대만 음식점이 그렇듯 눈에 띠는 곳에 달려 뉴스를 틀고 있다. 주인은 뉴스를 틀지 않으면 손님들이 불평을 한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 동안 대만 손님은 끊이지 않았고 손님들은 여김없이 최신 뉴스를 보면서 수다를 떨었다.
음식은 훌륭하고, 주인이 품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명백했다. 밀로 만든 모든 재료는 직접 만들었다. 음식점에는 직원이 손수 말은 덤플링과 국수를 뽑는 곳이 있다. 번과 파전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한다. 일부는 당일 조리했고 다른 일부는 집에 가져가기 위해 냉장 보관되고 있다. 냉동 덤플링 (40개에 120,000동)은 거저나 다름없다.
덤플링은 나의 길티 플레져 음식이다. 대만에 있는 내 친구는 내가 매일 대학 근처의 같은 덤플링 식당을 간다고 놀리곤 했다. 5군에는 홍콩식 딤섬과 비슷한 덤플링인 하고우 (Ha gou)와 작은 만두라는 의미인 슈마이 (Shumai)를 맛있게 즐길 곳이 많다. 그러나 때때로는 쪽파와 찐 덤플링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Va Thanh의 덤플링은 딱 내가 찾는 맛이다. 만두피는 적당히 두꺼워 쫀득하면서도 속을 묻을 만큼 두껍지는 않다. 또 속에는 딱 적절한 양의 쪽파가 있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향긋하다. Va Thanh에서 튀기고 끓고 쇠고깃국에 넣은 덤플링을 판다. 나는 끓인 만두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셋 다 훌륭하다.
내가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 소고깃국수를 가장 좋아한다. 대만에서 가장 처음에 먹은 음식이기도 하며 먹자마자 빠져버렸다. Va Thanh의 소고깃국수 (90,000동)는 컴포트 푸드의 완전체다. 소고기 덩어리는 부드럽고 육수와 수타 국수는 믿지 못할 만큼 만족스럽다.
비터 멜론을 좋아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Va Thanh에서 비터 멜론을 계란과 함께 볶은 요리 (85,000동)는 어떤 방식인지 쓴 맛이 덜하다. 여전히 쓰긴 하지만, 균형이 잡혀있고 덜 부담스럽다.
대만은 중국어로 작은 음식이란 뜻의 간식이 발달해 있다. 대만에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은 친구들과 같이 정신없는 야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가짜 브랜드 옷을 파는 가판대 사이를 지나며 시장에서 산 간식을 먹던 기억이다. 대만식 햄버거라고 불리는 구어바오 (Guabao)는 대만 간식의 전형이다. 찐 번에 삼겹살과 식초에 절인 야채를 넣고 갈은 땅콩을 뿌려 먹어 강렬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Va Thanh의 구어바오는 내가 대만의 야시장에서 먹었던 것과 겨룰 수 있으며 이 음식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Va Thanh에서는 대만식 도시락인 비안당 (Biandang)도 판다. 대만에서 비안당은 어디서든 찾을 수 있고, 정말 저렴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며 주로 다양한 고기와 야채가 밥과 함께 나온다. 누구든지 Va Thanh에서 이 메뉴를 먹어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대만 음식을 찾는다면 Va Thanh가 적격이다. 서비스도 뛰어나고 음식은 집밥의 맛이 난다. Va Thanh는 2020년에 새로운 지점을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니, 당신과 가까운 곳에 세워지길 바래보자. 그러는 와중에 만족스러운 대만식을 즐기고 냉동 식품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5군의 Va Thanh를 방문해 볼 만하다.
정리하자면:
맛: 5/5
가격: 4/5
분위기: 5/5
친절함: 5/5
위치: 4/5
Brendan은 미시시피주에서 왔으며 너무 많은 덤플링을 먹어서 스스로가 덤플링처럼 되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오후를 낭비할 수 있는 새로운 카페를 끊임없이 찾는다.
Taiwanese food
40 Huynh Man Dat, Ward 2, 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