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문화 & 예술 » 문화 » [사진] 사이공 내 최대 “재활용” 센터 Nhat Tao Market의 내부를 들여다보다

10군과 11군의 경계에 걸쳐있는 Nhat Tao Market 주변 지역은 활발한 중고 전자 제품 및 기계 시장으로 유명하다.

도심과 고소득 국가에서 폐기된 전자 제품은 이곳에서 주로 노동자 계급이거나 이민자인 지역주민들에 의해 비공식적으로 분해, 수리 및 재판매됨으로써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Nhat Tao, Vinh Vien 과 Ly Thuong Kiet 거리의 양쪽에서, 상점들은 새 전자 제품과 중고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작업자들이 깨진 리모컨, 변압기 또는 라디오를 수리하는 작은 부스들과 함께 늘어져있다. 좁은 골목길과 보도는 주로 흰 시트에  깨진 태블릿, 노트북과 전화기를 늘어놓는 판매자들과 장비 없이 맨손으로 TV와 에어컨을 분해하고 있는 작업자들로 발 디딜 틈 없다. 때때로, 큰 모자, 마스크와 긴 소매 자켓을 입은 일부 거래자들이 비공식 재활용 업체나 쓰레기 수집가에게 최근에 구입한 전자 제품이 쌓인 카트를 밀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사람들 대부분은 이 거래 및 재활용 산업에서 20 년 이상 일했지만 현재 노동자들과 상점 주인들은 정확히 언제 이 산업이 등장하고 번영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 어린 시절 가족사업으로 이 일을 계속했거나 이민자로서 이웃들의 행동을 따랐을 뿐이었다.

그들의 가족은 이 일이 믿을 만한 수입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몇 세대에 걸쳐 일을 계속해왔다. 한 업주는 나에게 "이 일로 돈을 많이 번다"고 설명했는데, 그와 그의 가족이 버려진 전자 제품의 부품을 고치거나 새 기계를 만들거나 고장난 기계의 부품을 고치는 법을 알고 있기에 쓸모없는 기계로 여겨지던 것에서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을 일의 동기로 꼽았지만, 일부 근로자는 자신의 일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의미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 사람은 “이 전자 제품을 수리하지 않거나 중고로 싸게 팔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용할 물건을 어디서 찾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 일은 그들의 경제적 수요를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그들 이웃의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도 하며, 이는 곧 그 지역사회를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밑받침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일은 식사나 수다 떨기처럼 자연스럽게 녹아있었다. 한 노점상은 옆 길거리 식당에서 파는 음료를 마시며 자신의 상점 앞에 앉아 맨손으로 전선을 정리하고 다듬었으며 몇몇 노인들은 라디오를 듣고 저들끼리 떠들며 독성 화학 물질을 방출하는 분해 된 기계 옆에 앉아 쉬기도 했다.

그 길의 반대편에 한 근로자는 기계 부품들에 둘러싸여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으며, 그 주변에서 다른 근로자들은 TV를 해체하고 있었다. 전동공구 소리와 기름과 화학물질의 증기는 모두 그 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침투되어있었다.

지역 주민들이 전자 폐기물의 수동적인 피해자가 아니라 이 버려진 기술로 능동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지만, 이러한 “선택”을 그들 스스로가 자유롭게 했다거나 이 일이 완전히 무해하다고 이상화하지 않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 곳의 많은 노동자들은 노동자 계급의 이민자로서 좋은 고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회문화적 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 폐기물 재활용과 같이 육체적으로 힘들고 유해한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Nhat Tao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이 재활용 시장에 수 세대에 걸쳐 의존해왔지만 폐기계 축적과 가공에서 나오는 독성은 이 작업을 하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위태로운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저소득층이 소비재 폐기와 환경 오염의 결과를 뒤집어쓰게 되는 환경 불평등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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