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주말 생활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 주말은 사이공 사람들에게 해질 무렵 연을 날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 주말부터 모든 비필수 사업체가 문을 닫고 보건부가 주민들에게 가능한 집에 머무르라고 조언함에 따라 앞으로 몇 주 동안 사이공에서의 삶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물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이전부터 일상의 모습은 달라져왔지만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사이공은 어느 정도의 평범함을 유지했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문을 닫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외부활동을 하고 싶어했다.
일요일 오후, 나는 뚜띠엠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맑은 하늘에서 연을 날리고 있었다. 이게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개별 그룹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은 사이공이 셧다운 되기 전 최후의 잔치였을 것이다. 집에 갇히기 전 마지막으로 만끽하는 아주 건전한 활동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셧다운 전 사이공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이 사진들을 보며 앞으로 또 뚜띠엠에 모여 파란 하늘에 함께 연을 날릴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