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다.
지난 밤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역사적인 준결승전은 중국에서 주최한 아시아 축구 연맹(AFC)에서 펼쳐졌다.
지난 주말 대표팀은 혼신의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금까지 동남아시아 국가대표팀이 범아시아 토너먼트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카타르와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번 썼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은 중동 국가 선수들의 경험과 체력을 이유로 베트남의 패배를 예상했다. 전반 동안 그들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전반 38분, 아크람 아피프(Akram Hassan Afif) 선수의 페널티킥이 성공하며 카타르는 경기를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에 열띤 경기가 펼쳐졌고 후반전은 2:2로 마무리되었다. 알리 압둘라(Ali Abdulla) 선수가 한 골을 성공 시키고 베트남에서는 응웬 쾅 하이(Nguyen Quang Hai) 선수가 69분과 막판에 골을 넣었다.
카타르와 베트남은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겨루었다. 베트남 골키퍼 부이 티엔 융(Bui Tien Dung)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는 두 번의 슛을 막았고 카타르의 골키퍼 모하마드 알 바카리(Mohammed Al Bakari)는 한 개의 슛을 막는 데 그쳤다. 부 반 탄(Vu Van Thanh) 선수가 마지막 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베트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후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 패했다. 따라서 베트남 시각으로 토요일 오후 3시에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의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