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품질 상품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 제품보다 국내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비율이 지난해에 27% 감소했다.
Tuoi Tre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반 동안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베트남 소비자의 60%가 국내산 제품을 구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2% 감소한 수치다. 설문조사는 17,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협회는 이러한 결과는 태국, 대한민국,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해외 경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3%에서 올해에는 8~10%까지 증가했다. 특히 제과나 음료의 경우에는 17%를 차지한다.
해외 브랜드 선호도는 더 높다. 해외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국내 브랜드에 비해 해외 브랜드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하락은 투명성 결여와 위법 행위 때문이다.
최근에 일어난 베트남 고급 섬유 브랜드 카이실크(Khaisilk)를 둘러싼 소동을 사례로 들수 있다. 카이실크는 ‘Made in Vietnam’이라고 쓰여있으나 사실은 중국산 제품이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이 사태는 결국 창업자가 1990년대 이후 중국산 제품을 판매했다고 인정하면서 끝났다. 이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100% 실크”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크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는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 및 위생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하고 있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
[사진 출처: Vn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