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교 교단에서는 신상 앞에서 봉헌 종이를 태우는 행위에 대한 반대를 공식화했다.
Tuoi Tre의 보도에 따르면 공식 성명서에 교단의 부위원장 팃탄니우(Thich Thanh Nhieu) 승려가 서명했으며, 성명서는 베트남 전역 불교계에 전달되었다.
성명서에는 전국의 모든 사찰과 사원은 “전통 관습의 긍정적인 면을 유지하면서” 신도에게는 “연민, 관용, 종교적 인내”에 대해 가르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단은 봉헌 종이 혹은 가짜 돈을 태우는 행위와 같은 ‘미신적인’ 활동의 중단을 촉구했다. 그리고 베트남과 불교 전통에 부합하면서 “문명적이고, 검소하며, 허세가 깃들지 않은” 축제를 제안했다.
봉헌 종이를 태우는 행위는 죽은 자의 부를 증진 시켜주는 의식이다. 일부 사람들은 음력으로 특정 날을 택해 종이를 태운다. 사후 세계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이 태운 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이 전통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많은 사람은 이러한 행위가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로는 종이를 태우는 행위 자체가 도시의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자원 낭비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부유한 가정에서는 수백만 동을 들여 종이로 아이패드 혹은 고급 자동차 등을 만들어 봉헌에 사용하기도 한다.
정부도 비판적이다. 며칠 전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 정부에 종이 혹은 향을 과하게 태우지 않도록 감독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조치는 Tet 기간에 대기 오염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후에 인민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봉헌 종이를 태우거나 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 V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