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페이스북 상점 및 해외 배송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베트남 도시인들은 버블티보다 패스트패션을 좋아한다. 많은 국가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스페인의 Zara와 스웨덴의 H&M은 베트남에 상륙한 후 동남아시아에서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상륙한 Gucci, Ermenegildo Zegna, Ralph Lauren과 같은 명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베트남 중산층의 여피족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패스트패션이 베트남 중산층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확히 1년 전, H&M이 사이공에 첫 매장을 개점할 당시 4,000명의 팬이 줄을 서고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같은 날 오후 9시까지 Vincom Dong Khoi H&M 매장에 입장한 고객이 1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리자는 영업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했다. H&M은 지난 1년간 사이공과 하노이에 5개 매장을 개점했으며 Zara는 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베트남에 첫 매장 개점을 발표한 Uniqlo 경영진은 패스트패션을 향한 이곳의 긍정적인 반응을 알고 있다. Nikkei Asian Review에 따르면, Uniqlo는 베트남 최초의 매장을 2019년 가을 사이공에서 개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niqlo 모회사 Fast Retailing의 Tadashi Yanai CEO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며, 우리가 이곳의 경제 및 소매 시장 일부가 된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Nikkei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또한 “우리는 베트남에서 우리 회사와 고품질의 저렴한 의류를 소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niqlo 베트남 지사는 Fast Retailing과 Mitsubishi Corporation의 합작 벤처로 운영될 예정이며, 각각 75%와 25%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Uniqlo 베트남 상륙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 6월, Uniqlo가 현지 구직 시장에서 직원을 찾고 있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Nikkei는 이들이 조만간 매장 직원 모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Uniqlo 베트남 상륙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있는 매장 수를 2022년까지 지금의 2배인 400개로 늘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8월 24일 Uniqlo는 스웨덴에 첫 매장을 개점했고 H&M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Photo via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