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토양에서 잔존하는 다이옥신을 제거하는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방법이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VnExpress는 베트남 국방부가 지난 9월 4일, 새로운 토양 세척 방법과 사이공 근처 Bien Hoa 공군 기지에 새로운 시설 건설과 관련해 일본 엔지니어링 그룹 Shimizu Corporation과 비공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토양 세척은 비용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은 토양 복원 기술이다. Shimizu가 사용하는 방법은 토양에서 발견되는 다이옥신 오염 물질 90% 이상을 제거하며, 오염된 토양의 약 70%가 즉시 재사용 될 수 있다.
현재의 다이옥신 제거 방법은 매우 높은 온도에서 오염된 토양을 가열하여 독소를 태운다. 그러나 이 공정은 고가이며 엄격한 배출 관리를 필요로 한다.
Nikkei Asian Review에 따르면 새로운 토양 세척 기술은 환경친화적인 부분 외에도 소각 비용의 절반에 불과하다. 성공적으로 세척되지 않은 나머지 토양 30%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처리된다.
Shimizu는 오염 제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력하여 일본에서 수입한 재료를 사용해 Bien Hoa 공군 기지에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Shimizu도 함께 부담한다.
해당 계획은 오는 11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실험 과정은 내년 1월에 시작해 3.5개월가량 지속할 예정이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Bien Hoa 공장에서 시간당 최대 40톤의 토양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에는 에이전트 오렌지, 즉, 각종 고엽제가 대량 함유된 28개의 고방사선 구역이 있으며 Bien Hoa 공군 기지는 그중 가장 오염된 지역이다. 이곳은 약 85만 톤의 다이옥신이 함유된 토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 부분적으로 재정적 도움을 받는 베트남은 2030년까지 각종 고엽제로 인한 오염을 완전히 없애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고엽제이며 제초제 혼합물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지속하였던 Ranch Hand 작전에서 미군에 의해 많이 사용되었다. 에이전트 오렌지에는 다이옥신 및 독성이 강하며 발암성의 다이옥신 유사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Photo via VO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