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몇몇 북부 지방과 도시에 나타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베트남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했다.
Tuoi Tre에 따르면, 돼지에게는 불치병이지만 인간에게는 무해한 이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21개 북부 및 중북부 지방과 도시로 퍼져나갔다. 이 바이러스는 Thanh Hoa, Hung Yen, Ha Nam, Thai Binh, Hai Phong, Hai Duong, 그리고 하노이까지 확산되었다.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처음 발견되었다.
결과적으로 베트남 돼지 사육 산업은 매일 430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 이 바이러스는 그동안 베트남 북부와 중북부지역으로 제한돼 왔지만, 전국 돼지고기 소비량은 크게 줄었다. 최근 사이공 8군에 있는 Dien Bien 마켓에서의 돼지고기 일일 판매량은 190t으로 과거 평균 판매량보다 35% 감소했다. 정부는 돼지고기 소비가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지만 많은 기업과 학교는 돼지고기 사용을 중단했다.
유명 축산기업 CP 부회장 Kieu Minh Luc은 베트남에서는 보통 하루 10,000t 가량의 돼지고기가 소비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하면서 AFS보다 돼지 사육 산업에 더 큰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 월요일 지역 관리들에게 “우리는 전쟁을 치르듯 이 전염병을 퇴치해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나아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전체적인 정치 체계’에서 ‘극단적인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4,300마리 이상의 돼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8년 전체 육류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는 3억 8천 2백만 톤의 돼지고기를 생산했으며 이는 2017년 생산량에서 2.2%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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