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파(Wipha)’가 하노이와 북부 지방을 강타해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되었다.
열대성 폭풍으로 며칠 동안 중국 해안에 머무르던 ‘위파‘는 지난 금요일 75km/h 속도로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약화된 위력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이어지면서 베트남 일부 지역과 도시에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VnExpress에 따르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Thanh Hoa성으로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되었다. Bac Kan성과 Dien Bien성에서는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북부 여러 지역에서 주택 50채가 심하게 파손되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노이 Weatherdude는 8월 5일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점차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부 지역이 30도 안팎으로 예상되는 최고 장마철이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베트남의 태풍 시즌이 잠잠하지만, 동해에서 형성되고 있는 태풍이 몇 개월 후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폭풍으로 181명이 숨졌고 2017년에는 16차례의 열대성 폭풍이 베트남을 강타해 38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668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대체로 북부와 중부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