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이 블랙프라이데이의 여운에서 벗어날 즈음 호치민 당국이 ‘스마트 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이 발표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호치민은 2025년에 ‘스마트 도시’로 바뀌게 된다.
Zing 의 보도에 의하면 “스마트 도시”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호치민과 주변 도시와의 효율적인 행정 절차를 위한 IT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이 사업은 예측 및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치민 당서기 Nguyen Thien Nhan은 “스마트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의사결정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스마트 도시가 되면 많은 것이 예측 가능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홍수와 조수를 비롯하여 기상 패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면 지역 날씨뿐만 아니라 홍수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렵겠지만 컴퓨터의 힘을 빌리면 가능합니다.”라고 말한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 도시’ 사업 중에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범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1군과 12군에서는 병원의 모든 의료 기록을 정보화하고 있다.
교통부 역시 감시센터를 설립했다. 감시센터는 전 지역에 설치된 500대의 카메라와 연결되어 있다. 경찰은 감시 시스템에 안면 인식과 번호판 인식 기능을 추가하여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범죄율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는 주민에게 "저렴한 전기세, 편리한 대중교통, 좋은 의료서비스와 교육,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 그리고 낮은 범죄율"을 제공할 것이라고 VnExpress 는 보도했다.
도시 거주자는 또한 광대역 인터넷,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교육 기회의 확대 그리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제공될 것이다.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리는 ‘스마트 도시’가 10년 안에 결실을 볼 수 있을는지는 당면한 사이공의 인구 밀집과 홍수 문제를 보면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이공에서 시공한 사업이 완공 날짜를 충족시킨 적이 거의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노선 공사가 공사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Siem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