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만 초등학교에서 베트남어 수업을 시작한다.
Tuoi Tre 에 따르면 대만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대만에 8만 명이 넘는다. 이러한 2세 중 40.7%는 대만과 베트남 2중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어머니 나라, 베트남 언어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올해부터 대만 학생들은 3학년부터 12학년까지 다른 동남아시아 언어와 함께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호치민시의 대만 경제 문화 교육부 사무총장인 오우 취 시(Ou Chi Shi)는 대만의 교육과정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베트남어 교과서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만의 베트남어 수업은 자녀를 위해 노력하는 베트남인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예를 들어 대만에서 7년 동안 살고 있는 베트남 어머니 후인 미 만( Huymh My Man)은 신베이시의 초등학교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친다. “가장 힘든 부분은 일주일에 수업이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휘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수업시간에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기억을 향상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교장은 “주말이면 베트남 부모님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학교에 와서 베트남 음식을 요리합니다. 그들은 학생들이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베트남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베트남 동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대만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만 경제 문화원 관계자의 말이다. “이러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 과정은 다문화 및 여러 다른 언어에 맞춰 바뀌어야 합니다.”
내년부터 전국에서 시행하는 베트남어 교육에 대비해 베트남어 교과서를 발간하고 교육자들은 가르칠 준비에 한창이다.
베트남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대만의 정책에 부합한다. 타이페이 타임즈 에 따르면 대만은 동남아시아와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경제 공동체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 출처: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