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이 1월 1일부터 금지되면서, 환경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 매립지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Plastics News 에 따르면 작년 7월 18일,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플라스틱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 중국은 플라스틱, 폐기된 직물, 분류되지 않은 폐지를 포함하여 모든 폐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자국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을 처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아울러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중국 정부가 폐기물 수입 중단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거대한 팬더 모양의 태양광 발전소를 작년에 건설하여 미국과 유럽 연합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 국가가 되었다. 또한, 동아시아 국가들도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8만여 개의 공장을 폐쇄했다.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정책 시행 전인 2017년 말, 중국은 전 세계 폐기물 수입의 56%를 차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은 37억 달러에 상당하는 7백 3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수입했다. 대부분의 수입 상대국은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이었다.
이전 중국은 제조부문성장으로 플라스틱폐기물 수입을 환영했으나,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변화가 생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대신하여 폐플라스틱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분해되고, 세척되며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생산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재활용 산업 투자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공정을 다른 국가에 인계하려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등의 문을 두드렸다. Thomson Reuters Foundation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 비교하여 2017년에는 베트남의 플라스틱 수입은 64% 증가하여 50만~55만 톤이었다. 태국 및 인도네시아 또한 2016년에 비해 각각 117%, 65% 더 많은 플라스틱을 수입했다.
Greenpeace East Asia plastics의 플라스틱 캠페인을 벌이는 리우 후아(Liu Hua)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환경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Standa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