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위험이 커지자 베트남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최근 보건부는 4월 8일까지 모든 약국이 인터넷을 통해 국가 의료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도록 지시했다고 VnExpress는 전했다. 해당 법안은 처방전 없는 약물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앞서 기사에서 보도했듯이 베트남의 항생제 판매는 2009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질병역학, 경제, 정책 센터(Center for Disease Dynamics, Economics, and Policy, CDDEP)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5년 인구 1,000명당 1만 1,480명의 항생제를 매일 복용했다.
온라인 신문에 따르면 하노이 약국 4,600여 곳 중 90%가 이 명령을 따랐다. 반면 호치민시에 있는 6,000여 개의 약국 중 60%만이 지난주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되었다. 일부 약국 주인은 자신의 상점에서 컴퓨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노이 보건부의 Tran Thi Nhi Ha 부국장은 “약국에 디지털 인프라를 설치해야 이 규정을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일부 베트남 환자들은 의료기관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현지 약국에서 구입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으로 자가진료를 선호한다. 문제는 국내 대부분의 약국이 항생제를 포함한 처방전 전용 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다는 점이다. 베트남 내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항생제의 비율은 도시에서 88%, 외곽 지역에서 91%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Tang Thi Chuong 호치민시 보건부 부국장은 "계속해서 규정을 따르지 않는 약국은 라이선스를 박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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