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부터 깨어 있던 Tien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만족의 한숨을 내쉬며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는다. 지금은 여느 때처럼 무더운 사이공의 오전 7시 45분이다. 최근 노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녀는 방금 그날의 마지막 손님에게 푸짐한 bún măng chay (채식주의 버미첼리와 죽순이 들어간 국수 요리)를 대접했다.
Tien은 Binh Thanh군의 작은 인도에서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일한다. 그녀는 단골손님들을 위해 이곳에서 5년 동안 야채국수를 만들어 왔다. 이전에는 사이공 어딘가에서 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판매했다. 필자는 신뢰가 높은 통역가 Nguyen Thi Mai Dung을 통해 그녀가 종교적 이유로 메뉴를 변경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모가 여기서 채식주의자용 음식(Chay)을 팔곤 했는데 병이 들어서 내가 맡아주다가 인수하게 되었다”고 그녀는 덧붙여 설명했다.
그녀의 성공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그녀는 “나는 오랫동안 요리를 해왔다. 이모와 할머니는 나에게 그들의 요리법을 전수해주었고 돌보아 주었다. 나의 어머니는 내가 8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나는 요리를 배울 때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Tien은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그중 최고는 베트남 중부에서 유래한 노란색 면의 bún riêu chay, bún bò chay, 그리고 mì quảng chay이다. 가격은 25,000동 밖에 하지 않는다.
노점을 운영하는데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경찰. 손님들이 너무 많이 앉아있을 때나 그들이 주차한 오토바이가 많을 때는 경찰이 나 또는 손님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 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빈번히 일어난다고 말했다. 만일 아침 식사를 위해 그녀의 노점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녀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길 아래 인도에 주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필자는 Tien이 여러 가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국수를 그릇에 담고, 튀긴 샬롯과 소금/마늘 양념을 그 위에 뿌린 후 금속 용기에 담긴 채식용 육수를 한 국자 넣는다. 그녀는 이 과정을 거치는 동시에 그녀의 조수에게 지시하고(조수가 한 명인 것은 그녀의 성공 비결에 속한다) 고객들과 수다를 떨며 경찰을 의식한다.
필자는 노점의 작은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출근길에 들른 젊은 여성 손님들과 인근 시장에서 온 중년의 여성들에게 음식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그들은 고추냉이로 양념한 국수, 버섯, 두부, 생강, 그리고 라임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씹으며 “맛있다”고 답했다.
비좁은 좌석 뒤편에는 한 아파트의 금속 문이 아슬아슬하게 열려 있었고, 그 너머에는 휠체어에 몸을 실은 노인이 사람을 구경하는 규칙적인 아침 일과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침묵 속에서 bún măng chay를 먹는 우리의 모습을 무덤덤하게 바라보았다.
Binh Thanh군에 거주하는 27세의 Dung은 2년 동안 아침 식사를 하러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사람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 같다. 스쿠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다가 손님이 붐비는 모습을 보면서 의문을 품다가 오게 되었다”고 Dung은 말했다.
필자는 왜 그녀가 매일 일찍이 문을 여는지 물었다. “경험이 많아 가능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다. 나는 내가 차려주는 아침밥을 먹고 기뻐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녀도 곧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지금 58세로 아주 오랜 세월을 길거리에서 요리해왔다. 60세에는 은퇴해서 남편을 돌보고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자녀들은 모두 사무직 일을 하는 관계로 그녀의 사업을 물려받을 계획이 없는 상태이다.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99 Vu Tung Street, Ward 14, Binh Thanh에 가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 ‘Long Van’이 적힌 표지판 아래 파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줄무늬 우산 아래에서 그녀를 발견할 수 있다. 남들보다는 두배 일찍 도착해야 하며, 늦어도 7시 30분까지는 방문해야 그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방문을 미루게 된다면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이 요리법을 즐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
To sum up:
Taste: 5/5
Price: 5/5
Atmosphere: 4/5
Friendliness: 5/5
Location: 5/5 if you live in Binh Thanh, 3/5 if you don't.
James is in Brexile from the UK. Saigon's sunshine, swimming pools and superb veggy food help to keep him sane in these maddening times.
Vegetarian noodles
99 Vu Tung, Ward 14, Binh Tha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