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98명의 사망자와 40억 달러가 넘는 피해로 2019년 기후위험지수 평가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환경정책단체 Germanwatch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어느 국가 및 지역이 기후 관련 사건(폭풍, 홍수, 혹서 등)으로부터 얼만큼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을 제공했다. 보고서에는 총 8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8만 가구를 파괴한 베트남의 홍수, 가뭄, 태풍 Damrey 이 특히 심각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북부 지방의 산사태도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은 1998년 이후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국가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작년에는 6위를 차지했으며, 내년 보고서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냐짱 (Nha Trang)에서는 끔찍한 산사태가 발생했고, 엄청난 홍수가 다낭(Da Nang)을 마비시켰으며, 사이공은 태풍 Usagi 덕분에 기록적인 강우와 폭풍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이 2017년에 발생했던 심각한 태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기후 변화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베트남은 이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상위 10개 국가 중 하나이다.
최악의 허리케인 마리아를 경험한 푸에르토리코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봄 심각한 산사태를 겪은 스리랑카가 그 뒤를 이었다. 네팔, 페루, 마다가스카르, 시에라 리온, 방글라데시, 태국은 베트남과 함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