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PC 사용자는 라이선스가 없는 불법 소프트웨어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2일, Dan Tri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The Software Alliance(BSA)가 하노이에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 내용 중, Global Software Survey 2018은 각 국가별로 저작권이 있는 PC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 때 개인, 기업 및 정부기관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은 여전히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지만 그 추세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09년 베트남에 설치된 컴퓨터 프로그램의 85%는 라이센스가 없었으나 2010년에는 83%, 2011년과 2013년에는 81%로 감소했다. 2015년에는 프로그램의 78%가 해적판이었으나 작년에는 74%로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부유럽(CEE)은 저작권 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57%를 기록하였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56%), 라틴아메리카(52%), 서유럽(26%), 북미(16%)가 뒤를 이었다.
BSA는 베트남의 불법 복제 감소는 현지인의 인식 제고 노력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구매 시 라이선스가 없는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하는 경향이 있는 소규모 PC 소매업체의 수는 현지인이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서 최근 그 숫자가 감소했다.
불법 복제율이 27%에 불과한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동남아시아의 브루나이(64%), 인도네시아(83%), 필리핀(64%), 태국(66%)에서는 여전히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BSA는 높은 불법 복제율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으면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심지어는 랜섬웨어와 같은 보안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B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비율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지역의 경제적 이익만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 증대를 방해하고 전례 없는 보안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Digital Tr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