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사이공에 예상치 못한 식당이 생겨나도 더는 놀라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면 운하에 위치한 그리스 식당과 파물라우(Pham Ngu Lao)에 있는 대만식 쇠고기 국숫집및 에티오피아 식당이 있다. 그리고 이제 트룽사(Truong Sa) 아파트 단지 뒤편에서 자메이카 요리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약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곳으로 밥 말리, 화려한 카리브 순찰선을 포함한 자메이카에 관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예를 들어 자메이카에 평방 마일당 럼주 바의 수가 가장 많았다는 사실과 자메이카가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첫 카리브해 국가라는 사실이 벽화에 나타나 있다.
필자는 이곳에 몇 주 전 처음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메이카 음식에 대해서 저크 치킨과 플랜테인(채소처럼 요리해서 먹는) 요리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메이카 음식은 사실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하며 굉장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 주 초 자메이카 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동기들을 데리고 Jamaica Jamaica를 방문해 필자가 최근 먹었던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먹게 되었다.
Gavin Skitt는 사업 파트너 Matthew Grizzle과 이 작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자메이칸 아버지를 둔 영국 출신 Skitt과 잠깐 휴식을 취할 겸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3년 반 전쯤 사이공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이곳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다는 사실과 함께 자메이카 음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2016년 이 사실을 깨닫고 고민을 하던 중 길가에서 바비큐를 팔아보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Saigoneer에 말했다.
2018년 4월, Skitt와 Grizzle은 타오디엔(Thao Dien) 거리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식당을 계획했다. 누군가 집을 사용하는데 허락했고,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후 Soma & Outcast 주인의 제안으로 그곳에서 4개월간 진행하게 되었다”고 Skitt은 말했다. 문제는 Skitt과 Grizzle이 아파트 12층에 산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그들이 매번 장비를 끌고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해 초 Skitt은 또다시 벌레에 물렸다. “그 이유는 내가 고추를 기르기 위해 구찌(Cu Chi)에서 작은 농장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Skitt은 특히 스카치 보닛(아주 매운 고추의 하나), 카리브해 레드, 후추에 초점을 맞췄다. 이 재료들은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에 원산지를 둔 자메이카 요리의 핵심이다.
“나는 이 재료들을 비밀 무기로 생각했고,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고 그는 말했다. Jamaica Jamaica는 7월 초 문을 열었다.
Skitt은 놀랍게도 요리에 대한 전문적인 경력이 없다. 그는 “나는 항상 친구들과 가족을 위해 집에서 요리를 해왔다. 영국에서 내가 살던 지역에는 카리브해 및 아시안 식당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의 메뉴는 간결하다. 이용 가능한 요리들은 매일 Jamaica Jamaica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다.
우리는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 저크 치킨, 카레 염소 고기, 불리 비프, 갈색 치킨 스튜 및 튀김만두를 맛보러 갔고 엄청난 가치가 있었다.
요리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저크 치킨은 훈제 맛과 톡 쏘는 맛이 나며 고기는 뼈에서 굉장히 손쉽게 발린다.
불리 비프에 사용되는 쇠고기는 콘 비프(소고기를 익혀 소금에 절인 것)로 단순한 델리 고기 그 이상이다. 토마토, 부추, 옥수수는 야채의 구성요소를 더하고, 매운 보닛 고추는 만족스러운 매운맛을 더한다. 음식이 너무 맵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콜슬로(양배추, 당근, 양파 등을 채 썰어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와 밥, 그리고 콩을 함께 먹으면 매운맛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입안에서 녹는 카레 염소 고기와 갈색 치킨 스튜 또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튀김만두는 빽빽한 미국 비스킷과 가깝다고 볼 수 있고, 여분의 카레와 닭고기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 튀김만두는 양이 많은 편이다.
Skitt은 속이 꽉 찬 우리에게 카리브해 전역에서 인기가 많은 푸에르토리코 요리 pastelón을 가져왔다. 이 음식은 카리브해 라자냐로 플랜테인 조각, 간 쇠고기, 치즈를 층층이 쌓고 매운 보닛 고추와 곁들여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음식으로 탄생시킨다.
작지만 명랑한 분위기의 이 식당은 사교 활동을 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Skitt은 사람들과 함께 자메이칸 럼주를 한잔 씩 즐기는 것을 행복해한다.
현재 Skitt과 Grizzle에게 Jamaica Jamaica는 부차적인 존재지만, 굉장히 훌륭한 음식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Skitt은 “사실 이곳에는 카리브해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카리브해 음식과 함께 자란 런던, 토론토, 뉴욕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사람들은 우리 음식이 너무 맵다거나 여러 가지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우리 음식은 집에서 요리한 정직하고 다양하며 만족스러움을 선사하는 편안한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필자 또한 이곳의 음식을 통해 편안함을 느꼈다.
Jamaica Jamaica는 오후 5시부터(월요일 휴무) 영업을 시작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그들의 데일리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To sum up:
Taste: 5/5
Price: 5/5
Atmosphere: 4/5
Friendliness: 5/5
Location: 4/5
Michael has almost no sense of smell and was an on-screen extra in Jurassic World. You can usually find him with a craft beer in hand.
Jamaica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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