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에서 태어났지만 수년간 타지에서 생활하고 돌아온 사람들은 사이공의 급격한 변화에 고향이 아닌, 낯선 땅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트 사진작가 Hon Hoang은 최근 11년 만에 자신의 고향 사이공을 방문했다.
Enflight Design에 게재된 에세이에는 Hoang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의 감정이 담겨있다. “25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베트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의 억양 및 어린아이 수준의 어휘력, 무엇보다도 고향이라 생각했던 사이공이 굉장히 낯설었다.”
Saigoneer와 공유한 아래의 사진들에서 Hoang은 익숙하면서도 급속한 발전으로 달라진 느낌의 대도시를 포착하려 노력했다. “생존과 미래를 위해 매일 일을 하는 주민들, 해가 뜨기도 전에 일을 시작해 멈추지 않는 노점상들, 바람과 비가 내리는 짧은 순간을 기다리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들과 젊은 신체가 필요한 고된 노동도 거뜬히 해내는 노인들까지.”
그는 여행이 끝날 때쯤 “나는 사이공이 과거보다 현재 더욱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고난, 혼란과 노동은 모두 지금의 풍부함을 위하는 과정이었다. 이 나라는 이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정체성과 소유권에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아래에서 그의 시선을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