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World Wildlife Fund(WWF)는 최근 동남아 메콩강 지역을 둘러싼 메콩강 유역(Greater Mekong Subregion)에서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2016년에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그리고 베트남에서 포유류 3종, 양서류 11종, 물고기 2종, 파충류 11종 및 식물 88종을 새로 발견했다.
WWF의 메콩강 유역 대표 Stuart Chapman은 가디언지 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두 종 이상을 새로 발견하고 지난 20년 동안 2,500종 넘는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이곳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만 악어도마뱀, 개구리, 두더지를 포함하여 65종의 동식물이 발견되었다.
악어도마뱀 (Shinisaurus crocodilus vietnamensis)
이 중형 크기 파충류는 Thomas Ziegler 박사의 연구팀과 2003년 처음 발견하였다. 그러나 작년까지 이 파충류는 별개의 종이라고 공식 문서에 등록되지 않았다.
이 종은 현재 약 200마리 미만이 남아있다. 서식지 파괴, 탄광업, 애완 동물 수집 등 때문이다. Ziegler 박사는 “남아있는 숫자가 심각하게 적어 2014년부터 IUCN Red List에 올렸다.”고 전했다.
북부 베트남의 선명한 개구리 (Odorrana mutschmanni)
이 작은 개구리의 주요 서식지는 북부 베트남의 석회암 카르스트 숲이다. WWF의 보고서에 따르면 “극히 드문 종”으로 분류된다. 까오방 성의 하랑군에서 Truong Nguyen 박사와 그의 연구진이 숲속의 얕은 연못과 바위 사이에서 발견했다.
Nguyen 박사는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한다.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일은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지식을 넓힐 뿐 아니라, 석회암 카르스트 숲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이후 카르스트 숲에서만 5종을 새로 발견했습니다.”
악어도마뱀과 마찬가지로 까오방 성의 동식물은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최근 몇년 간 채굴 활동, 농장 확장 및 불법 벌채로 인해 생태계가 많이 파괴 되었다.
두더지 (Euroscaptor orlovi and Euroscaptor kuznetsovi)
다행히도 이 작은 포유류는 인간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하에 서식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종들과는 달리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는 않다. 이 종은 러시아 연구원 Alexei Abramov와 베트남-러시아 열대지역 연구 기술센터 팀이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Abramov 박사 팀은 2002년부터 베트남의 작은 포유류를 연구하고 있으며, 베트남 북부 강하천에 독특한 종이 많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새로 작성한 자료는 포유류의 역사와 형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W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