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말, 두 가족은 같은 병원에서 20분 간격으로 아들을 낳았지만, 이는 비극의 시작이었으며 아직 이어지고 있다.
VnExpress에 따르면, 하노이 출신 Phung Giang Son은 Ba Vi 종합 병원이 실수로 자신의 아이를 다른 아이와 뒤바꾼 사건에 관해 보건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Son은 자신의 생물학적 아들을 되찾고 병원 및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바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11월 1일, Son의 아내와 사립 유치원 교장 Vu Thi Huong이 분만을 한 뒤 발생했다. 두 가족 모두 아이를 건네 받았을 때 아이의 기저귀가 달라진 점을 눈치채고 간호사들에게 말했지만, 한 뉴스 출처에 따르면 당시 간호사들은 절대 실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문의 여지가 있었고 아이들이 부모를 닮지 않았지만, 두 가정은 모두 사랑과 보살핌으로 양육했다. 그러나 결국 한 가정은 큰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Huong은 남편에게 간통죄로 기소된 후 2015년에 이혼했다. 처음에는 남편이 아이를 받아들였지만, 부모를 닮은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들의 결혼 생활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Son은 그와 아내, 그리고 아들의 DNA 검사를 진행했고 친자가 아니라는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다. Son은 해당 결과를 즉시 병원에 알렸다. 병원은 잘못을 시인하고 2주 내로 친자식을 돌려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도 친자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 7월 10일, 보건부는 Ba Vi 종합 병원에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처벌하고 상황을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Son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가정이 겪은 육체적, 정서적 상처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VnExpress를 통해서 말했다.
Ba Vi 종합 병원 책임자 Nguyen Quoc Hung은 “사고와 관련된 의료진은 부주의한 태도로 두 가정을 해치고 보건 부문 명성에 먹칠한 대가로 현재 징계 조치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아이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Son은 그의 생물학적 아들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Huong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이 키운 아들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Ba Vi 종합 병원의 기획 부서 책임자 Nguyen Ngoc Vinh은 “Huong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 날 저녁마다 후회했다며 아직 준비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고 VietnamNet을 통해서 말했다. 또 다른 책임자는 “Son이 그녀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도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괴로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Tuoi Tre을 통해서 말했다.
아직은 상황이 어떻게 해결될지 불분명하다. Son과 그의 아내는 DNA 결과가 나온 이후 그들의 생물학적 아들을 여러 번 보았지만 아직은 Huong이 아이의 보호자이며 실제 부모는 Huong의 고향을 방문해야만 아들을 만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이런 종류의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Binh Phuoc 주에 위치한 Binh Long 종합 병원에서도 Huynh Thi Ngoc Yen과 Vu Ngoc Lan Anh라는 신생아가 뒤바뀐 사건이 있었다고 VnExpress는 보도했다. 또한, 뒤바뀐 부모에 양육된 두 명의 하노이 여성들이 40년이 지나서야 친부모와 재회하게 된 사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