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한 커플이 전통적인 축의금 관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Tuoi Tre는 최근 베트남에서 결혼식 관련 페이스북 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축의금은 봉투에 넣고 상자에 넣는다. 그러나 비디오에 등장하는 하객들은 신랑 신부에게 신용카드를 건네고 그것으로 축의금을 대신한다. 일부 하객들은 QR코드를 스캔하여 신혼부부에게 축의금을 송금하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축의금 전달 방식은 지난 3월 Tu 와 Ha 신혼부부에 의해 실제로 사용되었다. 이 부부의 지인은 금융 기술 부문에서 종사하는 이 부부가 직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결혼식에서 활용해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이 새로운 형태의 축의금 전달 방식을 친숙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객은 신랑의 스마트폰에 전달할 금액을 기입하고 카드를 단말기에 꽂은 후 서명을 한다. 전통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축의금 상자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영상 속 결혼식은 뻔뻔함과 편리함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는 중요한 의식이 물질적으로 상품화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하객들이 결혼 축하보다는 식당에 돈을 내고 식사를 하러 간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결혼식이 끝나기 전에 하객들에게 받은 축의금을 확인하는 것은 실례라고 여긴다. 그러나 Tu와 Ha가 개발한 방식은 축의금을 받는 당사자 및 주변 참석자 모두에게 알려지게 된다.
아래 동영상에서 이 새로운 축의금 전달 방식을 구경해보자.
[Top photo via Tuoi Tre / Video via YouTube us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