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푸드 » 카페 & 바 » Maison Marou: 초콜릿이 지은 집

Maison Marou: 초콜릿이 지은 집

벤탄 시장 건너편에 있는 공간에도 6성급 리츠 칼튼 호텔과 같은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설 것이다. 하지만 크레인과 건설 현장을 너머에는 검소한 2층짜리 건물이 있다. 이 건물에는 Faiseurs de Chocolat의 최신 작품인 Marou가 자리 잡고 있다. 

169 Calmette에 위치한 이 빌딩은 최근 몇 년 사이 카페 레스토랑, Craig Thomas Gallery 2호점 등이 새로 입주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식민지 시대의 보석을 사이공의 현대적 도시 최전방으로 가져온 격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 장소를 알고 있었습니다’. Marou의 공동 창업자인 Samuel Maruta가 이제는 밝고 다채롭게 바뀐 건물에서 Saigoneer 에게 말했다. ‘예전에 이곳은 더럽고 어두웠으나 건물만은 특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앉아 있으면 모든 게 한눈에 보인다. 수많은 현지인과 외국인이 오가며 계산대 뒤에서는 포장된 초콜릿을 사 간다. 고객 중에는 셀카봉을 사용하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초콜릿부터 eBay에서 구입한 1930년대에 만들어진 코코아 로스터(아직 사용할 수 있다)까지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한다. 뛰어난 베트남의 코코아의 맛을 인정받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Marou는 여러 상을 휩쓸고 있다. 

Marou의 초콜릿을 소매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는 수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서야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Maruta가 그 당시를 회상한다. “하지만 실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지난 몇 년 간 제조하는 방법을 배우고, 공장을 짓고, 공급망을 준비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초콜릿은 카카오만큼 맛있습니다. 이것을 사람들에게 더 알려야 합니다”. 

5년 전 공장을 열었을 때 Marou 공장은 수많은 방문 요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초콜릿 팬을 위해 방문을 허용했지만,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초콜릿을 판매하는 상점과 공장을 같은 이름으로 개점할 생각을 하였다. 행정적인 사무와 구역 설정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오래 걸렸으나 조금씩 지금의 Calmette 쇼 룸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방문객은 넓게 트이고 따듯한 내부 장식뿐 아니라 프랑스인 파티시에의 작품 Stephanie Aubriot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그녀를 만난 건 약 3년 전이었습니다”. Maruta가 말했다. “그녀는 Da Nang에서 La Maison 1888을 열었던 Michel Rous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증조할아버지는 모두 제빵사였습니다. 그녀는 가족이 하는 사업에서 빵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완벽주의 성격 탓에 최고의 제빵 교육을 받고 프랑스 남부 지방 Perpignan에서 Oliver Bajard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녀가 Da Nang에 있는 Michelin-starred Roux를 떠나 이곳에 합류한 이유는 Marou의 초콜릿과 그 팀과의 대화였다. 

초콜릿과 관계없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카페로 갈 것을 권한다. Marou는 지금 하는 분야에 집중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민 끝에 다른 것은 개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aruta가 이어 말한다. “아무것도, 그 흔한 달걀조차 우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흔한 페스트리 초콜릿 카페가 아닌 이 분야 하나에만 집중하는 플레이어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가게는 Maruta의 다음 신념을 충족시킨다 : 초콜릿이 부족할 일이 절대 없게 하라. 주방에서는 셰프가 노트북 크기의 초콜릿 브릭을 분해하여 밀크 셰이크를 닮은 핫초코 등으로 만들어낸다. 맛의 비밀은 초콜릿을 더 넣거나 그보다 조금 덜 넣는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핫초코 파우더도 만듭니다.” Maruta가 말한다. “사탕처럼 보이는 파우더는 세 가지 재료: 순수한 무가당 카카오 덩어리, Lam Dong 74% 초콜릿, 그리고 순수 코코아 파우더로 만듭니다”. 

지금까지 이 재료들을 이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3주밖에 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불안함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사람들이 다시 찾고 초콜릿과 빵에 대해 피드백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 제품의 품질이 앞서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rou 듀오는 최근 하노이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이 일이 실패하면 우리는 아마 파산할 겁니다” Maruta가 조금은 불안한 듯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왠지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Related Articles

Paul Christiansen

- 카페 & 바

코코넛 커피와 솔트 커피에 이은 사이공 커피의 차기 주자, 땅콩버터 커피?

에그 커피, 코코넛 커피, 솔트 커피로 이어진 커피 트렌드의 대를 땅콩버터 커피가 이을 수 있을까요?

Khôi Phạm

- 카페 & 바

남부 모더니스트 건축 양식을 기반으로 한 사이공의 카페 5곳

사이공은 카페 천국입니다. 앞선 세대가 길러낸 수십 년 된 커피 문화가 융성한 가운데, 젊은 세대의 바리스타들이 가져온 최신 글로벌 트렌드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스타일과 분위기에 있어서도 거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부터 절제된 자판디 시크(Japandi chic), 그리고 사이공 고유의 남부 모더니스트 건축 양식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 카페 & 바

골목 맛집 – 진짜 인도 짜이와 베트남 전통 차를 맛볼 수 있는 곳, Mão A Chai

제가 한때 유학생활을 하던 미국 미네소타의 겨울은 빨리 찾아오고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눈과 고요함에 둘러싸여 보내는 그 긴 시간 동안, 저는 커피에 크게 기댔습니다. 늦은 밤 공부할 때나 이른 아침 수업에 가기 전, 커피는 늘 제 곁에 함께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스트맘이 인도 차인 ‘짜이 (chai)’를 알려주었습니다.

Brian Letwin

- 카페 & 바

골목 맛집: 일본의 희귀 사케를 만날 수 있는 Kura Bar

사이공에는 정말 좋은 일본 음식점이 많습니다. 스시, 라멘, 이자카야 식당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수는 수십여 개는 가뿐이 넘기고 수백여 개이지 싶습니다. 조금 더 색다른 일본 요리를 찾고 있다면 츠케멘, 도쿄 아부라 소바, 오키나와 타코 라이스 같은 독특한 요리들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 식당들, 특히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Lê...

- 카페 & 바

골목 맛집: 사랑과 시, 숭고함을 추구하는 Emme Bar에서의 밤

“그래서 Emme House는 무엇이 다를까요?”라고 바의 주인 Trực과의 대화 중 수석 바텐더 Dũng이묻자, “Emme House는 바가 아닙니다.”라고 Trực가 답합니다. 이에 저는 이 바에 녹아있는 그 모든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Trực은 미소를 지으며 “모두 들려드리겠습니다.”고 합니다.

- 카페 & 바

골목맛집: 아늑한 공간에서 맛있는 반깜(Bánh cam)을 즐길 수 있는 곳, CAM Coffee

반깜(Bánh cam, 베트남식 참깨볼)은 어린 시절부터 제가 제일 좋아했던 간식입니다.

제휴 컨텐츠

- 탐색

라운드스퀘어를 통한 창의성과 발견의 통합을 사이공 교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돌고래 배 속에서 발견된 쓰레기 더미와 증가한 쓰레기양에 관련한 통계를 본 사이공 주민들은 플라스틱 사용의 부정적 여파를 깨닫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창의적인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 스폰서 게시물

이번 여름은 그린 베이 푸꾸옥 리조트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느껴보세요.

푸꾸옥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 평화롭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 제휴 컨텐츠

사이공에서 연말을 축하하는 방법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서양 달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베트남 사람들은 양력 새해와 뗏(Tet) 휴일 사이의 축제 시간을 축하하는 방법을 점차 발전했다.

- 제휴 컨텐츠

SOHY,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멋진 라운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스카이 라운지 SOHY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피난처가 25층 자리 잡고 있다. 사이공 최고의 경치, 세련된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메뉴에 이르기까지 SOHY는 오랜 친구와 웃고 이야기하거나 연인과 마음껏 분위기를...

- 제휴 컨텐츠

신선한 원두로 만드는 나만의 커피, Every Half Coffee Roastery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Every Half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원두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스토리를 품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만의 특별한 소울메이트처럼 이곳에서 당신만의 커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ve...

- 스폰서 게시물

르네상스 국제학교 학생의 코뿔소 보호 운동

장엄한 코뿔소 뿔이 잘린 피 묻은 모습이 르네상스 강당에서 학생들의 한숨 소리를 자아냈다. 불편한 사진은 전세계 코뿔소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매년 1,000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죽어간다고 야생 코뿔소 단체(Wild Rhino Organizati...

- 스폰서 게시물

Drinking & Healing이 이름을 알린 방법

Drinking & Healing은 2년 차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는 매콤한 초콜릿&패션프루트 칵테일이나 두리안 칵테일이 없다”고 답했다.

- 제휴 컨텐츠

미국 바비큐의 전통은 Rooftop BBQ에서 계속된다.

미국인에게 전형적인 바비큐에 대해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스폰서 게시물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Premier Village Phu Quoc)에서 럭셔리와 자연을 만끽하다

베트남보다 캄보디아에 가까운 푸꾸옥(Phu Quoc)은 초록빛 숲으로 뒤덮인 산과 울창한 해초, 산호초가 수 마일의 깨끗한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 제휴 컨텐츠

버터숙성법: 새로운 소고기 숙성법이 사이공을 강타하다.

필자는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적어도 Level 23 Signature 레스토랑의 안심 스테이크 맛이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 제휴 컨텐츠

Di Mai, 옛 사이공 분위기와 고전적인 현대식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잔디밭에서 솟아나는 대나무 한 그루처럼, 랜드마크 81은 사이공 스카이라인 위로 의기양양하게 솟아 있다.

- 탐색

쉐라톤 사이공 호텔 & 타워즈에 있는 Beats & Bubbles Brunch

작가 Guy Beringer는 “브런치는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야 할 필요성을 없애주기 때문에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인생을 더욱 밝게 만든다. 브런치는 생기 있고, 사교적이며, 자극적이다. 브런치는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만족감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