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을 들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값비싼 브런치집? 오만한 외국인들? 수제맥주? 사이공 최악의 인프라? 2군의 주민으로서, 나는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2군에 관한 이런 악명 높은 이미지는 2군이 타오디엔과 동일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2군은 방대한 규모로, 사이공 강에서 히치하이커의 엄지 손가락처럼 튀어 나온 그 지역보다 훨씬 더 넓은 분야를 포함한다.
Thanh My Loi 구역을 예로 들어 보자. 구글 맵 상으로, 이 구역은 타오디엔의 약 두 배 크기이지만, 솔직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Thanh My Loi의 강변 지역은 사이공의 지리적 경계 내 거의 모든 곳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갖고 있으며, 교통량도 매우 적다.
한편, 구의 다른 곳에 위치한 Nguyen Thi Dinh 거리는 정말 ‘현지’스러우며 이곳에서는 서양 힙스터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긴 2차선 도로는 마치 제작자가 술에 취해 구상한 것처럼 지그재그를 그리며, 거리에는 넓은 범위의 다양한 베트남 음식점들이 늘어서있다.
베트남의 다른 도시거리들과 마찬가지로, 이 거리 역시 달리다보면 모든 게 똑같아보이므로 오늘 소개할 식당 Com Tam Ut Muoi를 찾기 위해서는 주소 번호 480을 주의 기울여 찾아야한다.
이곳은 분위기를 찾아오는 식당은 아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알루미늄 식탁과 플라스틱 의자로 이루어진 공간이며 짜다(차가운 차)는 셀프이지만, 아주 친절한 개가 있다.
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정면에 있는 엄청난 껌땀 (câm tấm, 양념돼지갈비밥) 카트이다. 구운 닭고기, 구운 돼지 고기 볶음, 다양한 생선 요리 등 모든 일상메뉴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중 가장 메인은 단연 껌땀 해오꽈이(cơm tấm heo quay, 통째로 구운 돼지고기 덮밥)이다. 바삭바삭한 돼지고기지방, 넉넉한 돼지껍데기, 큼직한 오이와 토마토 조각들과 맛있는 국이 함께 나온다. 늦게 가면 없을 때가 많으니 일찍 가야한다.
해오꽈이는 분명 베트남 요리의 중요한 종류지만, 껌땀 형식으로 되어있는 건 처음 봤고 완전히 신세계였다. 바삭하면서도 지방이 많은 돼지 고기 조각은 풍미로 폭발하며 돼지껍데기는 금상첨화이다.
이 식당을 소개해준 내 친구들은 이 곳의 껌땀 해오꽈이가 사이공 최고의 껌땀이라고 자신한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곳은 당신이 상상는 것 이상으로 2군에 대한 지평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맛: 5/5
가격: 5/5
분위기: 3/5
친절: 5/5
위치: 3/5
저자 Michael은 거의 냄새를 맡지 못하며 주라기 공원의 엑스트라로 나온 적이 있다. 주로 수제 맥주를 한손에 들고 있다.
Cơm tấm
480 Nguyen Thi Dinh, Thanh My Loi Ward, 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