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전수된 공예 타일 제작이 정작 프랑스에서는 오래전에 중단되었으나 캄보디아에서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프놈펜 포스트(Phnom Penh Post) 는 캄보디아에서도 젊은 세대가 이러한 타일 제작에 대한 관심 부족과 경제성 악화로 시장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맞춤형 공예 타일을 제작하는 것은 섬세함을 요구하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숙련된 기술자들에 의해 오랫동안 명맥을 잘 유지해 왔다. 집, 호텔, 카페는 물론 탑과 크메르 루지 시대에 파괴된 여러 건물에서도 이들의 만든 타일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튜디오의 타일 목록.
챈성공(Chan Seng Koung)은 26살의 젊은 나이 임에도 지난 10년간 크메르 마룻바닥 타일 수공업을 운영해 왔다. 이곳은 캄보디아에서 전통적인 타일을 생산하는 마지막 남은 두 곳 중에 하나다.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았으나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대량 생산되는 싼 제품에 고객이 눈을 돌리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7살의 타 스런(Ta Srun)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캄보디아에서 유일하게 타일 디자인을 위한 금형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인이지만, 그의 사업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자녀가 없다.
스런(Srun)은 크메르 루지의 박해로부터 탈출한 이후 금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납화 타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타일은 금속 혹은 목재로 만든 틀에 찰흙을 위주로 한 혼합물을 부어 만든다. 반자동화된 공정으로 금형을 눌러 건조 시간을 단축하면 한 시간에 10개에서 20개의 타일을 생산할 수 있다.
Chang Seng Koung의 작업장에 있는 수제 프레스.
이러한 공정을 거친 타일은 유약 처리를 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변한다. 그러나 장인 정신에 의해 만들어진 고품질임에도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타일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장시간 대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스런(Srun)은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자로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공부해 습득한 기술이므로 수업료는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방송국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 출처: Eliah Lillis Phnom Penh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