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ôi Phạm

- 카페 & 바

남부 모더니스트 건축 양식을 기반으로 한 사이공의 카페 5곳

사이공은 카페 천국입니다. 앞선 세대가 길러낸 수십 년 된 커피 문화가 융성한 가운데, 젊은 세대의 바리스타들이 가져온 최신 글로벌 트렌드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스타일과 분위기에 있어서도 거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부터 절제된 자판디 시크(Japandi chic), 그리고 사이공 고유의 남부 모더니스트 건축 양식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 관광

사이공의 성 요셉 신학교 속 160년의 역사를 간직한 부속 성당

사이공 성 요셉 신학교(St. Joseph’s Seminary) 안에는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작은 성당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 길거리 음식

골목 맛집: 1군에 남은 화교 문화의 흔적, Chè Lâm Vinh Mậu

베트남으로 돌아올 때마다 저는 예전에 가던 곳들을 다시 방문해봅니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싱가포르에서 6년동안 지내다 보니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나 자신을 만들어 냈던 과거의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이제 베트남을 방문한다는 것과 동일시 되어 버렸습니다.

- 문화

사이공 크메르 사람들의 새해 축제, 쩔 쯔남 트머이(Chôl Chnăm Thmây)의 풍경 속으로

4월의 날씨가 햇살과 산들바람 사이에서 변덕을 부릴 때, Candaransi 사원은 평소의 엄숙함을 벗어나 축제의 생기로 가득 찹니다. 사원 안에는 사원 종소리와 목어북을 리듬감 있게 울리는 소리가 퍼지고, 스님들과 불자들이 주고받는 따뜻한 웃음소리가 그에 화답합니다. 모두가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기다리며 크메르의 새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카페 & 바

골목 맛집 – 진짜 인도 짜이와 베트남 전통 차를 맛볼 수 있는 곳, Mão A Chai

제가 한때 유학생활을 하던 미국 미네소타의 겨울은 빨리 찾아오고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눈과 고요함에 둘러싸여 보내는 그 긴 시간 동안, 저는 커피에 크게 기댔습니다. 늦은 밤 공부할 때나 이른 아침 수업에 가기 전, 커피는 늘 제 곁에 함께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스트맘이 인도 차인 ‘짜이 (chai)’를 알려주었습니다.

- 길거리 음식

골목 맛집: 메콩 강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한 분리에우(Bún Riêu)

어렸을 때, 잠에서 갑자기 깨어 어머니가 보이지 않으면 눈물을 터뜨린 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고 어머니 손길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밤에는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 어머니를 당장 데려오라고 떼를 썼습니다. 아버지와 형은 분리에우(Bún Riêu)를 팔러 나간 어머니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주었지만, 네 살짜리 아이의 마음에는 어머니가...

Paul Christiansen

- 길거리 음식

골목맛집: 음악에서 음식까지, 우정으로 다져진 A Thăng

“우리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롭습니다.” A Thăng의 공동 창립자 Nguyễn Hoàng Anh은 이렇게 말합니다.

- 문화

8군의 한 골목에서 라마단마다 피어나는 맛있는 할랄의 향연

정오 즈음, 8군 Dương Bá Trạc 거리의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무슬림 신자들 삶의 활력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예배 장소를 넘어, 도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적 교차점이자 다채로운 요리 축제가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 사이공

노동문화궁과 사이공 최초의 수영장에 대한 기록

식민지 시대 상류층의 인기있는 사교 장소였던 Cung Văn hoá Lao động(꿍반호아라오동, 노동문화궁)은 현재 호치민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및 여가 시설로, 55B Nguyễn Thị Minh Khai에 위치해있습니다.

Brian Letwin

- 카페 & 바

골목 맛집: 일본의 희귀 사케를 만날 수 있는 Kura Bar

사이공에는 정말 좋은 일본 음식점이 많습니다. 스시, 라멘, 이자카야 식당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수는 수십여 개는 가뿐이 넘기고 수백여 개이지 싶습니다. 조금 더 색다른 일본 요리를 찾고 있다면 츠케멘, 도쿄 아부라 소바, 오키나와 타코 라이스 같은 독특한 요리들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 식당들, 특히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Lê...

- 카페 & 바

골목 맛집: 사랑과 시, 숭고함을 추구하는 Emme Bar에서의 밤

“그래서 Emme House는 무엇이 다를까요?”라고 바의 주인 Trực과의 대화 중 수석 바텐더 Dũng이묻자, “Emme House는 바가 아닙니다.”라고 Trực가 답합니다. 이에 저는 이 바에 녹아있는 그 모든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Trực은 미소를 지으며 “모두 들려드리겠습니다.”고 합니다.

- 문화 & 예술

베트남계 미국인 로파이 R&B 스타 Keshi, 월드 투어에 호치민 공연 추가

베트남 팬들에게는 설 이후 반가운 선물이 될 소식으로, Keshi의 월드 투어 아시아 일정에 사이공(호찌민시) 공연이 추가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문화 & 예술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떠다니거나 떨어지거나(Fight or Flight or Float or Fall)’ – 기억, 트라우마, 치유의 여정을 선사하는 전시

뚜언 앤드류 응우옌(Tuan Andrew Nguyen)의 새로운 개인전에서는 파괴, 폭력, 죽음과 연관된 소재와 형식이 치유와 회복을 상기시키는 조각으로 재해석되고 변형됩니다. 촉각,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 요소를 통해 이 전시는 관람객을 기억의 층위로 안내하며, 트라우마에서 성찰과 치유로 이어지는 여정을 제공합니다.

Khôi Phạm

- 문화 & 예술

골목맛집: 5군의 수이까오다이느엉(Sủi Cảo Đại Nương)에서 만난 중국식만두

어느 날 밤, 수이까오다이느엉(Sủi Cảo Đại Nương)에서 식사를 한 후, 부추가 나오는 혼란한 꿈을 꾸었습니다.

Paul Christiansen

- 사이공

사이공 메트로를 타며 들을 최고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새로운 장난감을 갖게 되면, 최대한 자주 그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길거리 음식

골목맛집: 골목 안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맛보는 사이공 최고의 피자

“그 표범 무늬요. 사람들은 그걸 싫어합니다,”라고 히에우 쩐(Hiếu Trần)이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그게 피자가 타서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 음식 문화

사탕수수 주스에 구운 땅콩을 올린다면? 당신은 미토(Mỹ Tho) 사람입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은 차에 적신 마들렌 조각을 맛보며 그가 깊이 묻어두었던 그의 어린 시절로 소환됩니다. 이러한 비자발적 경험은 흔히 "프루스트 효과"라고 불리며, 후각과 미각을 통해 무작위로 되살아나는 기억의 조각들을 의미합니다. 다른 감각은 이런 효과를 내지 못하죠.

- 사이공

2000년대 중반, 사이공 중산층의 크리스마스

손 안에 반질반질한 산타의 선물 포장지 감촉이 느껴지면, 저는 따뜻함과 경이로움, 그리고 소득계층에 대한 불편이 꿈틀대던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로 돌아갑니다.

- 사이공

사이공의 크리스마스에 ‘나 홀로 집에’ 속 눈송이가 주는 의미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에서 즐기는 날이니 사이공에서도 연중 가장 추운 시기가 다가오면 골목길에서 크리스마스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눈사람으로 장식된 집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베트남 문화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 지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제게 크리스마스의 이런 세계적 문화를 실제로 구현하는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영화 '나 홀로...

- 미술 & 음악

컨템퍼러리 힙합 댄스에서 찾는 문화적 깊이 ‘129BPM: Động Phách Tách Kén’

한 번 본 공연이 몇 주가 지나도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요? ‘129BPM: Động Phách Tách Kén’은 단순한 힙합 브레이크댄스 배틀이 아니라, 라이브 음악과 베트남 전통 요소를 결합한 컨템퍼러리 댄스 공연입니다. 관객들은 이 공연의 찰나이면서도 전환되는 순간들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 이 여정에 완전히 몰입해야 합니다....

Paul Christiansen

- 베트남

"박리에우 공자(Công tử Bạc Liêu)"가 묻다: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될 것이라 생각해서 복권을 사는 것이 아니고, 당첨될 것을 상상하기 위해 복권을 산다고 합니다.

- 스포츠

월요병을 없애줄 초급 스케이트보드 나잇

일상 속 몇 가지에 대해, 우리가 부정적인 편견이나 선입관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스케이트보드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저 역시 한때 그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환경

야생 거북 키우기의 위험성

격리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원했던 하노이에 사는 25세 카잉(Khánh, 가명)은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아기 거북을 구매했습니다. 

- 사이공

사이공에서 보이는 CEE 로고에 숨겨진 역사

사이공의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낡은 변전소들은 어두웠던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되어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 길거리 음식

골목맛집: 껌땀 롱쑤옌(cơm tấm Long Xuyên)을 맛볼 차례

껌땀(cơm tấm)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릴에 구운 돼지갈비를 올린 사이공 스타일 껌땀(cơm tấm Sài Gòn)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이 요리가 생겨난 이후, 메콩 델타와 베트남 남부 전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껌땀 사이공(cơm tấm Sài Gòn)과 다른 버전이 생겨났습니다. 현지인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이 요리는 그 출생지의 ...

Khôi Phạm

- 길거리 음식

골목맛집: 사이공 유일의 나이지리아 식당에서 맛보는 졸로프 라이스(Jollof Rice)

음식은 곧 역사입니다. 누군가에게 음식은 단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연료에 불과하며, 물 한 모금으로 삼켜버리는 것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 설탕, 팜유, 향신료와 같은 음식 재료들은 인간 역사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바꿔놓았을 정도죠.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베트남 음식들, 예를 들어 hủ tiếu Nam Vang(후띠에우남방, 쌀...

- 푸드

골목맛집: 사이공의 더위 속, Xocoati의 따끈한 코코아 음료가 선사하는 겨울 분위기

일년 내내 숨막히게 더운 사이공에서 저는 따뜻함이 그리워집니다. 제 말은, 하노이 겨울에 두꺼운 이불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위안을 주는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한 리뷰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 리뷰에는 제 기준에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조합, 즉 코코아와 해리포터가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기대감에 부...

- 문화

온라인 쇼핑의 시대에 chợ quê(전통시장)이 할 일

우리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고향마을 장터'chợ quê(전통시장)'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 명절의 설렘,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난과 인생의 이정표를 함께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입니다. 

Paul Christiansen

- 관광

따오단(Tao Đàn)공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작은키 나무들과 그 사이사이 보이는 양치식물의 줄기가 덩굴을 뻗으며 고르지 않은 땅 위를 덮고 빛을 향해 힘껏 자라납니다. 거미, 달팽이, 곤충들이 지배하지 못한 틈새나 구멍에서 나는 퀴퀴한 흙 냄새가 풍깁니다. 덩굴 사이에서 만개한 꽃들이 선명한 색채로 터져 나오고, 썩어가는 통나무와 차가운 바위들 사이에서는 생명이 숨쉽니다. 새들이 지저귀고 매미 소리가...

- 미술 & 음악

선전 미술 전시 ‘메시지를 조형하다(Crafting a Message)’에서 보는 극복과 저항

베트남 1세대 사진기자의 시선에서 본 전장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왜 다채로운 우표와 선전 포스터가 전쟁과 국가 건설에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을까요? 이러한 역사적 유물들은 단순히 소통의 수단을 넘어, 긴 세월의 격동과 극복의 역사, 그리고 한 국가가 탄생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사이공

사이공의 유산인 상가주택(Shophouse), 무분별한 파괴로 위험에 처하다

사이공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 양식 중 하나인 식민지 시대의 상가주택(Shophouse)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사이공

호치민 시내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로는?

호치민의 인구밀도가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내 도로의 교통 혼잡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시 교통부에서는 빈번하게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도로 Top 5를 발표하였습니다.